낙지와 문어는 둘 다 다리가 4쌍 8개인 두족류지만 크기와 제철, 먹는 방식이 갈린다. 국립수산과학원 성분표 기준 100g당 열량은 75kcal와 74kcal로 거의 같은데, 타우린은 낙지가 854mg으로 문어 435mg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제철은 문어가 8월, 낙지가 9월부터 11월까지다.
1. 낙지와 문어는 무엇이 다른가
둘은 같은 두족류이면서 크기와 잡히는 바다가 다르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문어를 대문어와 참문어 두 종으로 나눈다. 대문어는 동해에서 잡히고 최대 50kg까지 자라며 말리면 겉이 붉어져 피문어라 부른다. 참문어는 남해에서 주로 잡히고 최대 3.5kg으로 작으며 바위틈에 살아 돌문어라고도 한다. 낙지는 전라도 해안의 개펄과 바위 사이에 숨어 사는 야행성이다.
| 항목 | 낙지 | 문어 |
|---|---|---|
| 학명 | Octopus variabilis | Paroctopus dofleini |
| 주요 산지 | 전라도 해안 개펄 | 동해와 남해 |
| 최대 크기 | 표에 없음 | 대문어 50kg, 참문어 3.5kg |
| 제철 | 9월에서 11월 | 8월 |
| 날로 먹기 | 산낙지회로 먹는다 | 삶아서 먹는다 |
(출처: 해양수산부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국립수산과학원 표준수산물성분표)
수명도 갈린다. 참문어는 1년, 대문어는 1년에서 5년을 산다. 대문어는 식감이 부드럽고 연한 반면 참문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단맛이 난다.
2. 낙지와 문어의 영양성분은 어떻게 다른가
100g당 열량은 낙지 75kcal, 문어 74kcal로 1kcal 차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같은 표준수산물성분표에서 잰 값이라 조건이 맞는 비교다. 단백질도 16.3g과 15.5g으로 0.8g 차이에 그친다. 저지방 고단백이라는 점에서 두 재료는 사실상 같은 칸에 놓인다.

| 성분 | 낙지 | 문어 |
|---|---|---|
| 열량 | 75kcal | 74kcal |
| 단백질 | 16.3g | 15.5g |
| 지방 | 0.5g | 0.8g |
| 수분 | 80.7g | 81.5g |
| 타우린 | 854mg | 435mg |
| 인 | 200mg | 188mg |
| 칼슘 | 20mg | 31mg |
| 철 | 0.3mg | 1.0mg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표준수산물성분표, 100g당 값)
지방은 둘 다 1g이 안 되지만 그 안의 구성은 다르다. 기름기 가운데 EPA와 DHA를 합한 비율이 낙지는 43.8%, 문어는 45.6%다. 문어 쪽이 DHA 비중이 높고 낙지는 EPA 비중이 높다.
3. 낙지와 문어 중 타우린은 어느 쪽이 많은가
낙지가 100g당 854mg으로 문어 435mg의 1.96배다. 두 값 모두 부산에서 잡은 개체의 아미노산 분석값이다. 무기질에서는 순서가 뒤집힌다. 철은 문어가 1.0mg, 낙지가 0.3mg으로 문어가 3.3배 많고 칼슘도 문어가 앞선다.
한 접시 200g을 먹었다고 치면 타우린은 낙지가 1,708mg, 문어가 870mg으로 838mg 벌어진다. 반대로 철은 같은 200g에서 2.0mg과 0.6mg이다. 원기회복을 기대하고 고른다면 낙지, 빈혈이 걱정이라 철을 채우려면 문어가 맞는다.
4. 낙지와 문어 1kg을 사면 먹는 양이 얼마나 다른가
낙지는 버리는 부분이 없고 문어는 가식부가 82.2%다. 같은 1kg을 사도 실제로 먹는 무게가 178g 차이 난다. 가식부는 내장과 껍질처럼 버리는 부분을 뺀 비율이라 값을 견줄 때 반드시 함께 봐야 하는 숫자다.
| 항목 | 낙지 | 문어 |
|---|---|---|
| 가식부 비율 | 버리는 부분 없음 | 82.2% |
| 1kg 중 먹는 무게 | 1,000g | 822g |
| 버리는 무게 | 0g | 178g |
| 그 안의 단백질 | 163g | 127.4g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 표준수산물성분표)
1kg에 든 단백질은 낙지 163g, 문어 127.4g으로 35.6g 벌어진다. 100g당 값만 보면 0.8g 차이라 1kg이면 8g 벌어질 것 같지만, 버리는 무게를 넣고 계산하면 4.5배인 35.6g이 된다. 문어는 손질에서 몸통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 몫이 빠진다.
5. 낙지와 문어의 철분 값은 왜 기관마다 다른가
국립수산과학원은 문어 철을 100g당 1.0mg, 미국 농무부는 5.3mg으로 적는다. 5.3배 차이다. 같은 문어라는 이름을 쓰지만 분석한 종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표는 Paroctopus dofleini, 미국 자료는 Octopus vulgaris를 잰 값이다.

열량은 74kcal와 82kcal, 단백질은 15.5g과 14.9g으로 붙지만 무기질에서 벌어진다. 칼슘도 31mg과 53mg으로 갈린다. (출처: , 미국 농무부 FoodData Central, 참문어 생것 100g당 값)
미국 자료는 2018년에 마지막으로 갱신된 뒤 더 고치지 않는다고 자체 안내한다. 국내에서 사 먹는 두 종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국립수산과학원 값을 따르는 편이 맞다. 종이 다른 표를 섞어 평균을 내면 어느 쪽 숫자도 아니게 된다.
6. 낙지와 문어 중 무엇을 언제 고르나
8월에는 문어, 9월부터 11월까지는 낙지가 제철이다. 해양수산부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대로 가을 석 달의 낙지를 꽃낙지라 부른다. 고를 때 보는 자리도 다르다.
산낙지는 흡반의 흡착력이 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
문어는 다리의 흡반이 크고 뚜렷하며 적자색인 것을 고른다
국산 문어는 몸이 적자색, 수입산은 회백색이나 회갈색이라 색으로 가른다
문어는 몸통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뒤 물기를 빼고 냉동한다
낙지는 냉장 보관했다면 1일에서 2일 안에 먹는다
(출처: 해양수산부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
조리 뒤 나트륨은 두 재료가 비슷하게 붙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측값으로 무침은 100g당 낙지 340mg, 문어 333mg이다. 재료를 바꿔도 양념이 같으면 나트륨은 거의 그대로라는 뜻이다.
열대 바다의 푸른점문어는 이빨에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물리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국내에서 잡히는 대문어와 참문어는 해당하지 않지만, 살아 있는 문어를 맨손으로 다루면 이빨에 물려 심한 상처가 날 수 있다. 두 재료 모두 인이 100g당 200mg 안팎으로 높은 편이라 인 섭취를 제한받는 만성 신장질환자는 주치의와 양을 정해야 한다.
함께 읽기: 낙지를 이용한 요리에는 어떤 것이 있나 / 정어리의 영양소와 건강상 이점은 무엇인가
자주 나오는 질문
Q. 낙지와 문어 중 단백질이 더 많은 것은?
A. 100g당 낙지 16.3g, 문어 15.5g으로 낙지가 0.8g 많다. 차이가 작아 단백질만 보고 고를 이유는 없다.
Q. 문어 1kg을 사면 버리는 부분이 얼마인가?
A. 가식부가 82.2%이므로 178g을 버린다. 같은 값이면 1kg당 178g만큼 낙지가 이득이다.
Q. 문어는 왜 날로 먹지 않나?
A. 해양수산부는 오징어나 낙지와 달리 문어는 주로 삶아서 회나 조림으로 조리한다고 안내한다. 말리거나 훈제품, 초밥 재료로도 쓴다.
가을 석 달은 낙지가 제철이니 이번 주 장을 본다면 타우린이 두 배인 쪽을 고른다.
국립수산과학원
표준수산물성분표



